기후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소비자 삶과 권익을 위한 미래 소비자운동을 모색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 2021'이 소비자재단과 소비자권익포럼 공동 주최로 3일 오전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는 2019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마다 마련되고 있다. 정부와 기업, 소비자들이 협력해 소비자 권익을 위한 경제와 시장 환경, 소비자 정책을 토론하고 관련 의제를 형성하는 자리이다.
김천주 소비자재단 이사장과 이은영 소비자권익포럼 이사장, 원영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이 대회장을 맡은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이 후원했다.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 2021'이 3일 오전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사회를 맡은 소비자권익포럼의 조윤미·양세정 공동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공정거래위원회 남동일 소비자정책국장, 식품의약품안전처 백혜진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재용 식품소비안전국장, 한국소비자원 정동영 상임이사,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정혜선 초대회장, 식품안전정보원 임은영 원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윤정석 원장,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조기원 원장, 대한약사회 김동근 부회장,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보영 환경피해구제처장, 소비자재단 김천주 이사장, 이은영 소비자권익포럼 이사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나민숙 부회장, 소비자교육중앙회 주경숙 회장,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김상기 회장, 녹색소비자연대 이성환 공동대표, 대한어머니회중앙회 박에스더 회장, 소비자시민모임 백대용 회장, 한국소비자교육원 이향숙 대표, 금융소비자네트워크 한창희 공동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소비자 컨퍼런스로 구분되며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참석자를 제한한 대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김천주 소비자재단 이사장
김천주 소비자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경제와 문화, 윤리는 물론 소비자 운동마저도 모두 밑으로 가라 앉았다. 국민으로서의 소비자 책임과 임무, 선택이 무엇인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행동하는 소비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오늘 이 자리는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힘을 합쳐 다같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소비자가 편안하고 기업이 일하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사에 이어 이은영 소비자권익포럼 이사장과 남인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부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은영 소비자권익포럼 이사장
이은영 소비자권익포럼 이사장은 "오늘 주제는 기후 위기와 소비자 운동이다. 소비자 컨퍼런스 발제 주제를 보면 기후 위기와 금융소비자 등이 특히 눈에 띈다. 우리 컨퍼런스 특징은 소비자 단체뿐 아니라 기업의 소비자 관련 부서도 참여해 좋은 의견을 교환한다는 데 있다. 3회 컨슈머 소사이어티 코리아를 일부는 대면, 일부는 줌으로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 내년부터 코로나19로 움추려든 역량을 발휘해 뛰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나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남인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부회장
남인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부회장은 "컨슈머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함께 소비자 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소비자 운동을 널리 알리고 발전적인 전략과 목표를 설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소비자운동 현황을 점검하면서 향후 목표와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 부회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는 가운데 소비자 중심과 소비자 지향 사회로 발걸음을 해야 한다.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은 편리함과 효율성을 경험했다. 이 흐름은 거대 트랜드로 자리잡아 앞으로도 우리의 주된 소비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신기술 등장은 위협이 될 수도, 혁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사회에서 소비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과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학영 의원(왼쪽)과 진선미 의원 환영사에 이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진행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와 기업, 전문가와 소비자가 협력하며 소비자 중심 사회 구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만큼 국민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시장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소비를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이 많이 마련됐는데 오늘을 통해 더욱 똑똑하면서 환경 친화적인 소비 생활이 공유돼 이로운 소비가 확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 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변화가 눈 앞에 닥친 시점에서 소비자 운동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오늘 준비된 행사 내용을 보니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할 중요한 의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 나도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좀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견인 역할을 부탁드리며 그 길에 나를 많이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제2부 소비자 컨퍼런스는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2개 섹션으로 구분된다. 섹션은 총 15개의 소비자 관련 주제로 마련됐다.
컨퍼런스 제1섹션(오후 1시~3시)에는 △제4회 청년소비자 이슈 공모전 △2021 OCAP Annual Conference '기업의 ESG 경영과 미래소비자가치' △제1회 보건안전페어 2021 건축물 철거 작업 시 국민안전대책 △생활밀착형 철강제품 똑바로 알기 세미나 △미승인 LMO 모니터링 및 홍보강화를 통한 국민불안 해소 △국가 중요 농업유산지키미 소비자인식조사 간담회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물가 안정 방안 간담회 △개인형 이동장치(PM) 대여 서비스 실태 및 개선방안 간담회 등의 주제를 다룬다.
제2섹션(오후 3시 30분~5시 30분)에는 △우유 가격 안정화 방안 마련 토론회 △ 2021 OCAP Annual Conference '기업의 ESG경영과 미래소비자가치' △기후변화와 국민건강의 현주소 △2021 국민소통단 '식의약 토크콘서트' △제12차 화장품포럼 화장품위해평가 활성화를 통한 화장품 안전모색 △ESG 평가를 활용한 지속가능소비 문화 확산 방안 모색 △온라인플랫폼 금융에서의 소비자보호방안모색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도 망가뜨리는 담배! 현황과 대책 등을 다룬다.
이 외 행사장 인근에는 13개 기관에서 22개 소비자 캠페인 홍보부스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소비자 캠페인 홍보부스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약사회 △식품안전정보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한국소비자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철강협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참여 중이다.
출처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http://www.consumernews.co.kr)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