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권익포럼 조윤미 공동대표. 소비자권익포럼 공동대표 출신인 조윤미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소비자부문에서 비례대표 의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최근 DLF사태와 금융소비자법 제정 등으로 정치권에서도 소비자 권익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조 대표가 당선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더민주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총 128명의 비례대표후보 면접 및 심사를 진행해 일반경쟁분야 40명, 제한경쟁분야 8명 등 총 48명의 후보자를 국민공천심사단 투표 후보자로 선정했다.
조 대표는 이번에 신설된 소비자 부분의 후보로 선정됐다. 비례대표 선정에 소비자 부분이 별도로 신설된 것은 소비자 권익 보호에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 소비자 대표를 비례 후보로 두고 있는 곳은 더민주 외에는 전무한 상황이다.
실제 조 대표는 소비자거버넌스, 보건의료, 식품안전, 제품안전, 환경과 녹색소비, 금융소비자보호 등 소비자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방안을 모색해 법제화 하는 직접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 환경부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 정보통신부, 산업부 등 중앙정부 각종 위원회에 참여해 정부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개진 활동도 진행해 왔다.
조 대표는 소비자피해구제를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의료분쟁조정중재원 ‘비상임 감정위원’으로 의료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사건에서 과실 유무를 판단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보호가 취약한 금융분야에서도 지난 2013년 ‘금융소비자네트워크’ 창립을 통해 피해구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10여개 단체가 연대해 금융소비자포럼, 금융소비자교육활동, 피해자 구제를 위한 상담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소비자TV 부사장으로 취임해 소비자 소통 강화에도 힘썼다. 재임 기간동안 총 45회에 걸쳐 각 분야 전문가와의 대담 프로그램인 ‘조윤미의 소비자세상’을 기획 및 진행한 바 있다. 소비자단체와 기업, 정부간 방송을 통한 교류를 활성화 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다만 소비자 권익을 대변하는 비례대표 의원이 탄생하기 위해선 ‘당선권’으로 불리는 상위 순번에 배정돼야만 한다. 통상 더민주는 비례대표 당선권은 15번 전후다. 비례후보들 간 순위를 결정하는 중앙위원회 순위투표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조 대표는 “소비자기본법, 전자상거래법, 약관규제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소비자관련법을 선진화해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정착해 나가도록 해야 소비심리도 회복이 될 수 있다”며 “소비자정책 전문가로서 변화하는 산업과 경제시스템에 걸 맞는 소비자법을 만들고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소비자행정 체계를 재정비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심사를 통과한 후보들은 오는 9일까지 동영상 및 온라인 선거운동을 진행할 수 있으며, 10~11일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로 25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결정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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