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금융소비자네트워크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금감원 앞에서 ‘희망살림’이 대부업체로부터 매입한 첫 부실채권 소각 퍼포먼스를 펼쳐 경찰 관계자가 불을 끄고 있다. 이로써 채권 원금 ‘4억 6천700여만 원어치의 채권 166건, 119명 채무자의 빚이 탕감됐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빚 제로 다시살기 운동 제안 기자회견을 한 금융소비자네트워크 회원들은 개인 채무자의 채권이 헐값에 거래된다는 점에 주목해 시민의 성금으로 채권을 사들인 뒤 무상 소각하는 미국의 시민단체 ‘월가를 점령하라’의 ‘롤링 주빌리: 일정 기간마다 죄를 사하거나 부채를 탕감해주는 기독교 전통) 프로젝트’를 한국에서도 진행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